2025년 재무 데이터로 본 스타트업 수익성의 현주소


2025년 재무 데이터 업데이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더브이씨는 매년 금융감독원 및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된 재무제표가 공시되는 즉시 수집하여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약 3,500개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수집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최근 벤처 투자 시장이 혹한기 이후 성장 스토리만으로는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워지고,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고 실제 돈을 벌 수 있느냐"를 따져 보는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스타트업 재무 정보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즉, 투자 유치가 쉬웠던 시기에는 성장을 위한 계획된 적자가 충분히 용인되었다면, 지금처럼 검증된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선별 투자가 이루어지는 환경에서는 재무제표를 통해 실제 수익 창출 구조와 비용 통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투자 판단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기업이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지, 그리고 그 수익이 지속 가능한 구조인지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재무 데이터 업데이트가 완료된 기업들은 수익성 측면에서 지난해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요? 더브이씨가 먼저 살펴봤습니다.
벤처 투자 메가트렌드 AI, 대형 투자에도 수익성은 '아직'
지난해 투자금이 집중된 분야는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딥테크였으며, 분야별로는 바이오·의료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들 섹터 모두 공통적으로 초기에 대규모 R&D 투자를 필요로 하고, 개발 중인 기술이 양산 단계에 이르러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히 긴 기간이 소요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AI 스타트업들의 대부분이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인 모습입니다. 투자 혹한기가 본격화된 2023년 이후 투자를 유치한 AI 스타트업 중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이 500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은 총 27개, 이 중 현재 2025년 재무 데이터 업데이트가 완료된 스타트업은 퓨리오사에이아이, 업스테이지, 뤼튼테크놀로지스, 갤럭스를 제외한 총 23개입니다.
🚨 더브이씨가 제공하는 재무제표 데이터는 모두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제공됩니다. 따라서 본 데이터에는 종속회사 및 관계회사의 실적이 통합 반영되지 않으며, 해당 기업 단독 기준의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 시 기업의 전체적인 재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연결재무제표와 함께 참고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이 중 2025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몰로코 단 한 곳으로, 나머지 22개 기업은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에는 에이스메디컬이나 베르티스처럼 매출 증대와 함께 매출총이익 개선,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영업손실 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한 기업도 있지만, 전년 대비 오히려 영업손실이 확대된 기업도 9곳으로 적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6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은 리벨리온의 경우,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확대되며 이들 기업 중 유일하게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이후 투자를 유치한 누적 투자 금액 500억원 이상 AI 스타트업 재무 실적 (영업이익 증가액순)
| 기업명 | 2025 매출 | 2025 영업이익 | 전년대비 영업이익 변동 |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감액 | 전년대비 영업이익증감율 |
|---|---|---|---|---|---|
| 에어스메디컬 | 106.6억원 | -73.9억원 | 적자유지 | +69억원 | -48.3% |
| 베르티스 | 51.2억원 | -79.7억원 | 적자유지 | +57억원 | -41.9% |
|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 304.2억원 | -95.2억원 | 적자유지 | +51억원 | -34.9% |
| 딥엑스 | 33.2억원 | -194.6억원 | 적자유지 | +46억원 | -19.3% |
| 매스프레소 | 164.4억원 | -110.9억원 | 적자유지 | +43억원 | -27.8% |
| 스트라드비젼 | 181.1억원 | -592.0억원 | 적자유지 | +38억원 | -6.0% |
| 모빌린트 | 37.3억원 | -83.6억원 | 적자유지 | +36억원 | -29.9% |
| 오토노머스에이투지 | 161.3억원 | -212.7억원 | 적자유지 | +26억원 | -11.0% |
| 이노보테라퓨틱스 | 2.1억원 | -110.5억원 | 적자유지 | +19억원 | -14.8% |
| 몰로코 | 627.4억원 | 43.2억원 | 흑자유지 | +14억원 | 47.7% |
| 수퍼빈 | 190.4억원 | -89.6억원 | 적자유지 | +7억원 | -7.3% |
| 파네시아 | 0.5억원 | -31.8억원 | 적자유지 | +4억원 | -11.6% |
| 핀다 | 240.1억원 | -66.5억원 | 적자유지 | -4억원 | 6.0% |
| 에이아이트릭스 | 187.7억원 | -82.8억원 | 적자유지 | -6억원 | 8.3% |
| 슈퍼브에이아이 | 58.0억원 | -79.5억원 | 적자유지 | -8억원 | 11.9% |
| 마크비전 | 15.7억원 | -1.2억원 | 적자전환 | -9억원 | 적자전환 |
| 하이퍼엑셀 | 22.4억원 | -123.0억원 | 적자유지 | -24억원 | 24.2% |
| 메디웨일 | 21.7억원 | -91.6억원 | 적자유지 | -28억원 | 44.5% |
| 라이드플럭스 | 40.4억원 | -119.2억원 | 적자유지 | -33억원 | 39.0% |
| 모레 | 6.6억원 | -226.6억원 | 적자유지 | -39억원 | 20.5% |
| 트웰브랩스 | 64.9억원 | -43.6억원 | 적자전환 | -65억원 | 적자전환 |
| 리얼월드 | 2.8억원 | -80.7억원 | 적자유지 | -73억원 | 930.8% |
| 리벨리온 | 320.2억원 | -1209.2억원 | 적자유지 | -339억원 | 39.0% |
반면 몰로코의 경우, 43.2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5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모습입니다. 현재 나스닥(NASDAQ)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몰로코는 매년 30% 내외의 높은 매출 성장을 지속하면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 추세입니다. 2024년 이후 순이익률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세부 재무제표에서 손익계산서를 확인해 보면 이는 법인세 비용이 2023년 1.8억원에서 2024년 26.6억원, 2025년 33.6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며 발생한 현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기업 규모가 커짐에 따라 세액감면 혜택이 축소되거나 과세 부담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되며, 영업상의 수익성 자체는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몰로코의 영업비용 항목을 보면, 급여와 더불어 주식보상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급여가 2023년 144.1억원에서 2025년 202억원으로 2년 사이 약 40% 증가한 한편, 주식보상비용은 2023년 22.6억원에서 2025년 124억원으로 약 450% 급증한 것으로 보아, 최근 2년 사이 현금 보상 부담을 일부 대체하면서도 지분 기반 보상을 활용해 AI 인재를 공격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몰로코는 2023년 말 본격적인 AI 및 ML 인재 영입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비해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억원가량 증가하기는 했으나, 절대적인 금액 자체가 크지 않아 몰로코는 마케팅보다는 R&D 중심으로 투자하며 성장 중인 기업이라는 점을 재무제표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AI 스타트업
그 외 누적 투자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 중에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도 상당수 발견됩니다. 아래는 2023년 이후 투자를 유치한 AI 스타트업 중 2025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한 스타트업의 목록입니다.
2023년 이후 투자를 유치한 AI 스타트업 중 2025년 흑자전환 스타트업 재무 실적 (영업이익 증가액순)
| 기업명 | 2025 매출 | 2025 영업이익 | 2025 당기순이익 |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액 | 영업이익률 |
|---|---|---|---|---|---|
| 스캐터랩 | 267.0억원 | 27.6억원 | 32.1억원 | +68억원 | 10.3% |
| 제네시스랩 | 51.5억원 | 5.3억원 | 4.8억원 | +57억원 | 10.2% |
| 트위그팜 | 26.1억원 | 0.3억원 | 0.6억원 | +29억원 | 1.0% |
| 피처링 | 96.7억원 | 7.5억원 | 7.3억원 | +23억원 | 7.8% |
| 로아스 | 279.5억원 | 13.9억원 | 14.8억원 | +16억원 | 5.0% |
| 아타드 | 62.9억원 | 2.7억원 | 7.8억원 | +15억원 | 4.4% |
| 위고 | 54.5억원 | 7.9억원 | 5.7억원 | +14억원 | 14.5% |
| 딥아이 | 4.3억원 | 0.3억원 | 7.6억원 | +13억원 | 6.5% |
| 뉴아이 | 24.4억원 | 6.1억원 | 5.6억원 | +7억원 | 25.2% |
| 시티아이랩 | 15.9억원 | 5.3억원 | 4.9억원 | +7억원 | 33.1% |
| 카이로스랩 | 10.1억원 | 0.3억원 | 0.2억원 | +7억원 | 2.9% |
| 맥케이 | 18.4억원 | 3.1억원 | 2.9억원 | +6억원 | 16.8% |
| 아이피아 | 11.5억원 | 0.6억원 | 0.6억원 | +6억원 | 5.0% |
| 트랙팜 | 18.9억원 | 2.5억원 | 2.1억원 | +6억원 | 13.0% |
| 오케스트로에이지아이 | 17.9억원 | 0.9억원 | 0.4억원 | +5억원 | 4.7% |
| 타날리시스 | 1.7억원 | 0.9억원 | 0.7억원 | +4억원 | 53.8% |
| 시즌 | 10.9억원 | 0.4억원 | 0.4억원 | +3억원 | 4.0% |
| 도그우드에이아이 | 2.7억원 | 0.6억원 | 0.7억원 | +2억원 | 22.9% |
| 온클레브 | 4.6억원 | 0.2억원 | 0.3억원 | +2억원 | 4.8% |
| 에코넥트 | 40.4억원 | 0.3억원 | 0.3억원 | +2억원 | 0.6% |
| 스타팅파트너스 | 1.2억원 | 0.3억원 | 0.4억원 | +1억원 | 28.1% |
| 테이아 | 6.1억원 | 0.3억원 | 0.2억원 | +1억원 | 4.8% |
| 메리핸드 | 2.3억원 | 0.1억원 | 0.1억원 | +1억원 | 3.5% |
| 마이베네핏 | 19.2억원 | 0.2억원 | 0.3억원 | +0.3억원 | 1.0% |
특히 스캐터랩과 제네시스랩이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루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중 상세 재무제표 업데이트가 완료된 제네시스랩의 경우, 매출액이 2024년 18.2억원에서 2025년 51.5억원으로 33억원(182%) 급증하는 동시에, 판매와관리비가 70.1억원에서 46.2억원으로 23억원(34%) 감소하며 2024년 51.9억원 규모이던 영업손실에서 2025년 영업이익 5.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세부 항목을 보면 특히 급여(급여와임금제수당)가 20.8억원에서 12.8억원으로 40% 가까이 감소한 것과 지급수수료가 13억원에서 8.6억원으로 약 35% 감소한 것이 영업비용 축소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미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되어온 광고선전비 역시 전년 대비 약 절반 수준인 2400만원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상세 재무제표를 통해 단순히 흑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넘어, 각 기업이 어떠한 방식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하고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피처링, 트위그팜예를 들어 위 목록의 기업 중 피처링의 경우, 영업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매출이 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6억원(92%) 증가하고, 동시에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트위그팜은 매출 증가가 1억원 미만으로 거의 정체된 상황에서도 영업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함으로써 흑자를 달성한 경우로, 동일한 흑자 전환 사례라도 매출 성장 기반인지, 비용 절감 기반인지에 따라 그 성격과 지속 가능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익성 시험대 놓인 이커머스, 당근마켓이 영업이익률 '선두'
한편, 투자 환경의 변화로 비스타트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수익성에 대해 엄격한 검증 요구를 받게 되었는데요. 특히 혹한기 이전 벤처 투자 시장의 중심이었던 플랫폼 기업들의 경우, 그동안 용인되어온 계획된 적자 모델을 통한 성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의 재무 성과는 어땠을까요. 아래는 2025년 매출 100억원 이상 소비재 이커머스 스타트업들 중 현재 재무 데이터 업데이트가 완료된 스타트업들을 영업이익률 순으로 정렬한 표입니다.
매출 100억원 이상 소비재 이커머스 스타트업 재무 실적 (영업이익률순)
| 기업명 | 2025 매출 | 2025 영업이익 | 2025 당기순이익 |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액 | 영업이익률 |
|---|---|---|---|---|---|
| 당근마켓 | 2690.3억원 | 670.8억원 | 230.1억원 | 294억원 | 24.9% |
| 피피비스튜디오스 | 313.4억원 | 56.0억원 | 68.9억원 | 92억원 | 17.9% |
| 구구스 | 644.4억원 | 84.0억원 | 71.8억원 | 14억원 | 13.0% |
| 웍스아웃 | 826.3억원 | 100.1억원 | 80.9억원 | 62억원 | 12.1% |
| 블리몽키즈 | 230.4억원 | 25.6억원 | 18.8억원 | -15억원 | 11.1% |
| 무신사 | 1조 3529.3억원 | 1458.1억원 | -105.7억원 | 334억원 | 10.8% |
| 힐링페이퍼 | 752.2억원 | 75.4억원 | 73.7억원 | -53억원 | 10.0% |
| 레브잇 | 424.8억원 | 25.6억원 | 23.9억원 | 319억원 | 6.0% |
| 딜리셔스 | 306.7억원 | 16.1억원 | 36.2억원 | 73억원 | 5.2% |
| 원오브원 | 211.5억원 | 9.8억원 | 7.9억원 | 8억원 | 4.6% |
| 미스터아빠 | 1006.9억원 | 42.3억원 | -67.9억원 | 29억원 | 4.2% |
| 스타일씨코퍼레이션 | 130.9억원 | 5.0억원 | 4.8억원 | 31억원 | 3.9% |
| 리메세 | 230.8억원 | 8.7억원 | 4.2억원 | -17억원 | 3.8% |
| 오아시스 | 5644.7억원 | 203.1억원 | 154.0억원 | -26억원 | 3.6% |
| 씨와이 | 168.6억원 | 5.8억원 | 2.9억원 | 0.2억원 | 3.4% |
| 리씽크 | 384.3억원 | 11.9억원 | 2.7억원 | 13억원 | 3.1% |
| 에이비씨푸드서비스 | 176.7억원 | 4.6억원 | 2.7억원 | 1억원 | 2.6% |
| 남도마켓 | 228.7억원 | 5.7억원 | 5.1억원 | 5억원 | 2.5% |
| 마플코퍼레이션 | 342.9억원 | 7.5억원 | 5.0억원 | 30억원 | 2.2% |
| 코니아랩 | 219.4억원 | 4.4억원 | 1.8억원 | -2억원 | 2.0% |
| 브랜드홀더 | 144.9억원 | 2.1억원 | 0.3억원 | -2억원 | 1.4% |
| 화이트큐브 | 273.6억원 | 3.5억원 | 8.0억원 | -12억원 | 1.3% |
| 엔티 | 165.4억원 | 0.7억원 | 3.6억원 | 7억원 | 0.4% |
| 컬리 | 2조 3595.9억원 | 76.6억원 | -104.3억원 | 274억원 | 0.3% |
| 에이블리코퍼레이션 | 3697.1억원 | -43.9억원 | -30.7억원 | 111억원 | -1.2% |
| 백패커 | 354.5억원 | -5.3억원 | -31.0억원 | -24억원 | -1.5% |
| 아파트멘터리 | 521.7억원 | -11.8억원 | -33.8억원 | 23억원 | -2.3% |
| 더블유컨셉코리아 | 1189.2억원 | -30.8억원 | -4.2억원 | -60억원 | -2.6% |
| 미미박스 | 351.9억원 | -13.8억원 | -21.7억원 | 15억원 | -3.9% |
| 설로인 | 682.2억원 | -27.9억원 | -62.8억원 | 38억원 | -4.1% |
| 라포랩스 | 854.6억원 | -56.0억원 | -59.3억원 | 18억원 | -6.6% |
| 마켓보로 | 256.2억원 | -28.1억원 | -26.7억원 | 72억원 | -11.0% |
| 디홀릭커머스 | 145.0억원 | -22.2억원 | -50.3억원 | 4억원 | -15.3% |
| 카시나 | 347.0억원 | -84.5억원 | -198.0억원 | -96억원 | -24.4% |
| 중고나라 | 114.6억원 | -28.1억원 | -27.7억원 | -8억원 | -24.5% |
| 구하다 | 147.2억원 | -37.6억원 | -38.2억원 | -1억원 | -25.5% |
| 바인드 | 124.4억원 | -39.1억원 | -35.9억원 | -38억원 | -31.4% |
*기술: 전자상거래/서비스 유형: 유통, 중개/분야: 쇼핑, 패션·뷰티, 홈·리빙/2025년 매출 100억원 이상
당근마켓이 중 가장 높은 2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당근마켓은 이미 상당한 규모를 갖췄음에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근마켓의 별도 기준 재무제표에 의하면, 당근마켓의 2025년 매출은 26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798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6.7억원에서 670.8억원으로 78%(294억원)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23년 7.8%에서 2024년 19.9%로, 2025년에는 24.9%로 매년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4년 84.5억원에서 2025년 230억원으로 2.7배가량 증가하는 등, 모든 측면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근마켓은 이에 대해 중고거래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비즈니스,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자 활동이 늘면서 광고 사업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특히 구인·부동산·중고차 등 생활 밀착형 광고 상품의 성장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 견인형 vs 비용 절감형, 재무제표로 본 흑자 전환의 두 갈래
2025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도 다수 눈에 띕니다. 그중 특히 레브잇이 약 32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개선을 통해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는데요. 지난해 매출 규모 자체는 전년도에 비해 14% 감소했으나, 판관비를 2024년 787.6억원에서 2025년 396.8억원으로 400억원 가까이 감축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매출 100억원 이상 소비재 이커머스 스타트업 중 2025년 흑자 전환 스타트업 재무 실적 (영업이익 증가액순)
| 기업명 | 2025 매출 | 2025 영업이익 | 2025 당기순이익 |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액 | 영업이익률 |
|---|---|---|---|---|---|
| 레브잇 | 424.8억원 | 25.6억원 | 23.9억원 | +319억원 | 6.0% |
| 컬리 | 2조 3595.9억원 | 76.6억원 | -104.3억원 | +274억원 | 0.3% |
| 피피비스튜디오스 | 313.4억원 | 56.0억원 | 68.9억원 | +92억원 | 17.9% |
| 딜리셔스 | 306.7억원 | 16.1억원 | 36.2억원 | +73억원 | 5.2% |
| 스타일씨코퍼레이션 | 130.9억원 | 5.0억원 | 4.8억원 | +31억원 | 3.9% |
| 마플코퍼레이션 | 342.9억원 | 7.5억원 | 5.0억원 | +30억원 | 2.2% |
| 리씽크 | 384.3억원 | 11.9억원 | 2.7억원 | +13억원 | 3.1% |
| 엔티 | 165.4억원 | 0.7억원 | 3.6억원 | +7억원 | 0.4% |
판관비 세부 항목을 들여다보면, 비용 감축 시 흔히 타깃이 되는 광고선전비는 1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오히려 800% 이상 급증했으며, 급여 역시 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1억원) 증가해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 감축이나 구조조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기타소계 항목이 2024년 386.8억원에서 2025년 10.9억원으로 376억원 급감해, 사실상 해당 항목의 비용 감축이 흑자 전환의 주된 요인으로 보이며, 그 외 지급수수료가 2024년 290.4억원에서 2025년 148.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점 역시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에 대해 레브잇은 비효율적인 지출 구조를 정리하는 동시에, 구매 전후 경험, 품질과 배송 안정성, CS 대응 등 고객이 체감하는 영역을 개선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구조 전반을 재설계한 것이 흑자 전환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난해에도 레브잇은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 소식을 전하며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내부 혁신과 조직 역량 강화에 꾸준히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스타일씨코퍼레이션반면 스타일씨코퍼레이션의 경우, 가파른 매출 성장이 흑자 전환을 견인한 케이스로 해석됩니다. 스타일씨코퍼레이션의 매출액은 2024년 68.3억원에서 2025년 130.9억원으로 62억원(92%)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은 2024년 11.9억원에서 2025년 48.4억원으로 30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률도 2024년 17.4%에서 2025년 37.0%로 20%p 가까이 증가하며 판관비가 전년 대비 1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흑자 달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타일씨코퍼레이션 역시 사업 피벗 이후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 이번 성과의 배경이라고 밝혔는데, 특히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인플루언서 구독형 체험단 플랫폼에서 단발성 캠페인이 아닌 구독형 모델을 통해 예측 가능한 매출 구조와 높은 재이용률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더블유컨셉코리아이에 비해 꾸준히 흑자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적자로 전환한 기업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더블유컨셉코리아가 지난해 신세계에 인수된 이후 5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더블유컨셉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1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쳐 성장이 거의 정체된 데 비해 판관비는 100억원 가까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억원 악화되어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더블유컨셉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투자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는데, 치열해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케팅 비용은 증대된 반면 그에 비례하는 만큼의 매출 증대가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컬리·무신사·토스, 숫자 뒤에 숨은 손익의 이면
컬리2023년 상장 계획이 무산된 이후 고질적인 적자 문제가 지속적으로 도마에 올랐던 컬리 역시 지난해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컬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1억원, 별도 기준 76.6억원으로 공시됐습니다. 별도 기준 매출이 2조 3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는 한편, 매출총이익도 6937억원에서 7811억원으로 13%(873억원) 증가하며 판관비 증가(8%, 599억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2조원이 넘는 규모에 비해 영업이익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0.3%에 불과했습니다.
더불어 당기순이익의 경우, 연결 기준 153.6억원, 별도 기준 10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실패했는데요. 여기에는 낮은 수익성과 더불어 금융비용 부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컬리의 영업외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비용은 2023년 370.9억원, 2024년 279.1억원, 2025년 264.6억원으로 계속 감소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연간 250억원 이상 규모로 컬리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컬리 외에 무신사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무신사와 컬리의 당기순손실은 성격이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신사의 경우, 우선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458.1억원으로 컬리 대비 훨씬 큰 규모일 뿐 아니라, 영업이익률 역시 10.8%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매출총이익률 역시 2025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무신사가 66.4%, 컬리가 33.1%로 무신사가 두 배 이상 높습니다.
그럼에도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무신사 측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화로 인해 3분기에 이자비용을 장부상 반영하며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상장을 앞두고 회계기준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전환하면서 RCPS 전체가 부채로 인식되어 장부상 이자비용이 반영되었을 뿐,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입니다.
보통주 전환과 상환 요구가 모두 가능한 RCPS가 회계기준에 따라 자본으로도, 부채로도 인식 가능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비상장 기업들이 주로 채택하는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에서는 일반적으로 RCPS를 자본으로 처리하는 반면, K-IFRS에서는 부채로 인식합니다. 무신사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K-IFRS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실적 변동이 발생한 것으로, 실제 무신사의 재무상태표에서도 유동부채 항목에 유동상환전환우선주부채(6885.8억원)와 유동파생상품부채(1356.9억원, 전환권 및 가격연동 옵션)가 합계 8000억원 이상 규모로 반영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벨은 이에 대해 IPO 과정에서 회계 기준 변경으로 인해 장부상의 재무 건전성이 변동되는 것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며, RCPS는 통상 상장 전에 보통주로 전환되어 상장 이후에는 관련 이자비용에 따른 장부상 왜곡이 사라지기 때문에 무신사의 당기순손실은 일시적인 회계상 효과에 가깝다고 진단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반면,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인 또 다른 대표 유니콘인 비바리퍼블리카의 경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2109.7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토스인슈어런스 등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라는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반면 여러 자회사가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주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순이익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더브이씨에서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별도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의 주요 요인은 지분법손익으로, 비바리퍼블리카는 2025년 2701.2억원의 지분법손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분법손익은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익을 배당 여부와 상관없이 지분율에 따라 지주사의 손익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토스의 주요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다수의 자회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토스증권의 경우 특히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을 견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360억원, 당기순이익은 2018억원으로, 이에 따라 비바리퍼블리카는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 주요 자회사 재무 실적 (당기순이익순)
| 기업명 | 2025 매출 | 2025 영업이익 | 2025 당기순이익 |
|---|---|---|---|
| 토스증권 | 8829.5억원 | 4520.6억원 | 3401.2억원 |
| 토스뱅크 | 알 수 없음 | 1054.9억원 | 967.6억원 |
| 토스인슈어런스 | 2009.1억원 | 91.6억원 | 55.2억원 |
| 토스모바일 | 536.5억원 | 27.2억원 | 23.2억원 |
| 토스페이먼츠 | 9251.1억원 | -13.1억원 | -159.5억원 |
| 토스플레이스 | 543.1억원 | -712.8억원 | -745.9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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