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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Q1 한국 스타트업 투자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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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벤처자금 55% 급등 AI분야 견인, IPO흥행 기대 속 프리IPO 증가, 초기투자 회복 아직

 

  • 1분기 한국 스타트업·중소기업 투자 건수 238건, 투자 금액 2조 1,784억 원
  • AI 메가딜 견인으로 투자 금액은 55% 급등한 반면 투자 건수는 17% 감소하며 자금 편중 심화
  • AI 투자 금액 비중 45% 이상으로 확대, 6400억 메가딜 제외 시에도 전반적 증가 흐름 지속
  • 초기 라운드 투자 금액 비중 20% 초반으로 축소, 반면 IPO 흥행 기대 속 프리 IPO 투자 증가
  • 피지컬 AI 트렌드와 함께 자율주행·로봇 등 모빌리티 투자 비중 증대

 

전년 동기 대비 투자 금액 55.4% 급증, 2조 원 돌파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시기 정점을 찍은 뒤 2023~2024년 크게 위축되었던 벤처 투자가 지난해 바닥을 찍고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2026년 1분기 국내 벤처 투자가 금액 측면에서 큰 폭의 반등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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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는 238건, 투자 금액은 2조 1,78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소수의 유망 딥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며, 투자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으나, 투자 금액은 55.4% 급증하며 분기 투자 금액 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리벨리온의 6,400억 원 규모 프리 IPO 라운드 투자가 투자 금액 증가를 견인했는데요. 6,400억 원은 1분기 전체 투자 금액의 약 30%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분기 투자 금액 2조 1,784억 원은 최근 2년 기준으로 2025년 3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2025년 3분기 역시 리벨리온이 유치한 3,400억 원 규모 시리즈 C 라운드 투자가 투자 금액 증가를 견인한 바 있습니다.

국민성장펀드 첫 직접 투자, 리벨리온 6,400억 ‘빅딜’이 투자금 견인

리벨리온의 이번 투자 유치는 총 6,400억 원 가운데 3,000억 원이 정책성 자금, 3,400억 원이 민간 자본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투자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정책성 자금은 국민성장펀드가 2,500억 원, 한국산업은행이 500억 원을 각각 투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국민성장펀드는 15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정책 펀드로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했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백신, 방산,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등 10대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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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의 기존 투자가 대출이나 인프라형 지원에 형태였다면, 이번 리벨리온 투자는 첫 직접 지분 투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정부의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가 구호를 넘어 실제 자금 집행 단계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에 대해 “대상 기업의 기술적 불확실성을 함께 부담하고 적극적으로 벤처기업의 리스크를 분담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이번 투자의 취지를 밝혔는데요. 이는 민간이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고위험·장기·대규모 투자 영역에 자금을 공급해, 민간 자금의 첨단전략산업 유입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에 참여하는 금융회사가 손실을 입더라도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제재를 면제하는 면책 특례를 적용하기로 한 점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1분기 AI 투자 금액 비중 45% 이상, AI 집중 지속

최근 실제 투자에서도 이른바 ‘ABCDEF’로 요약되는 6대 전략산업·12대 신산업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전해드렸는데요. AI를 중심으로 한 딥테크 투자 집중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도 심화되는 추세로, 피치북에 따르면 메가 라운드 투자가 집중된 파운데이션 모델 스타트업들이 다수 포진한 북미 시장의 경우, 지난해 벤처 투자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건수 기준 약 40%, 금액 기준 약 65% 수준까지 확대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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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역시 2022년 건수 기준 약 15%, 금액 기준 약 10% 이내에 머물렀던 AI 투자 비중이 약 25%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해 왔는데요. 여기에 이번 투자와 함께 국민성장펀드까지 대규모 투자 집행에 나서면서 1분기 기준 전체 투자 금액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45%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이는 비교적 단기간 내 예외적인 대규모 투자가 반영된 결과로, AI 투자 확대 흐름과는 별개로 현재 비중은 향후 일정 부분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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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국내 AI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는 총 52건, 투자 금액은 9,8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투자 건수는 13.3% 감소했으나, 투자 금액은 리벨리온 투자 영향으로 약 320%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리벨리온이 유치한 6,400억 원을 제외한 AI 투자 금액 역시 3,4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높은 수준을 기록해, 이러한 투자 증가가 특정 대형 딜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기보다는 AI 분야 전반에서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초기 라운드 회복은 ‘아직’… 투자금 비중 20% 초반에 그쳐

한편, 지난해 지속된 투자 트렌드 중 하나였던 초기 라운드 투자 위축과 관련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적어도 양적인 측면에서 초기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피치북은 이에 대해 2026년 초기 투자 전망이 2021년 이후 가장 낙관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반면 국내 시장의 경우, 창업 초기 분야에 전년 대비 출자 규모를 2배 확대해 3,250억 원 이상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창업 지원 규모 역시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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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초기 라운드(시드~시리즈 A) 투자 건수는 167건, 투자 금액은 4,690억 원으로, 투자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반면, 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습니다. 다만 후기 라운드(시리즈 D~프리 IPO) 투자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급증하면서, 전체 투자에서 초기 라운드 비중은 건수와 금액 모두에서 2025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1분기 전체 투자에서 초기 라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투자 건수 기준 70.2%, 투자 금액 기준 21.5%로 집계됐습니다.

물론 초기 라운드, 특히 시드 라운드 투자의 경우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사후 제보를 통해 반영되는 사례가 중·후기 라운드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향후 수치가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투자 영향으로 후기 라운드 비중이 일시적으로 50% 이상까지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향후 비중은 1분기 대비 일정 부분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나, 2024년까지 초기 라운드 투자 비중이 건수 기준 80% 초반, 금액 기준 30% 중후반대를 차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초기 라운드 투자가 상당 부분 위축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PO 호황 기대 속 프리 IPO 투자 증가세 이어져

리벨리온을 포함한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메가 라운드 투자 두 건이 전반적인 투자 금액을 견인한 가운데, 1분기에는 총 4개 기업이 500억 원 이상, 18개 기업이 300억 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상위 10개 라운드 중 절반인 5개가 업스테이지(470억 원), 갤럭스(420억 원), 오토노머스에이투지(405억 원), 리얼월드(390억 원) 등 AI 스타트업 대상 투자로 나타났습니다. 아래는 2026년 1분기 300억 원 이상 규모 투자 라운드를 투자 금액순으로 정리한 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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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대규모 프리 IPO 라운드 투자가 다수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실제 1분기 프리 IPO 라운드 투자 건수는 2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표본 자체가 크지 않은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지난해에도 매 분기 프리 IPO 투자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며 투자 건수와 금액 모두 2024년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된 바 있어, IPO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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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25년에는 IPO 공모 규모가 4조 5,000억 원을 돌파하고, 신규 상장 수와 공모 흥행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등 IPO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영증권은 올해 초 발표한 ‘2026년 IPO 시장 및 공모주 펀드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IPO 흥행 기조가 지속되며 공모 금액이 4조 8,000억 원에서 최대 5조 2,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흥국증권 최종경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팀장 역시 인터뷰를 통해 2026년 IPO 시장이 2021년에 버금가는 호황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피지컬 AI 트렌드에 힘입어 모빌리티 투자 비중 확대

분야별로 보면, 리벨리온이 포함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투자 금액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투자 금액은 7,205억 원으로 전체 투자 금액의 33.0%를 차지했습니다. 리벨리온 외에도 1월 투자 통계에서 소개한 바 있는 양자기술 전문기업 에스디티가 3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어 유니컨(185억 원), 아이디어스투실리콘(180억 원), 망고부스트코리아(100억 원) 역시 100억 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AI 산업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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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역시 피지컬 AI의 부상과 함께 올해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입니다. 피지컬 AI는 센서를 통해 물리적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한 뒤 로봇·기계 등의 구동 장치(Actuator)를 통해 환경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AI 시스템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최근 생성형 AI를 이을 차세대 핵심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CB 인사이츠는 최근 로보틱스 투자 증가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이 피지컬 AI의 챗GPT 모먼트에 크게 베팅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올해 1분기에도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 피지컬 AI 스타트업 리얼월드가 390억 원 규모의 대형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모빌리티 분야에 속하는 자율주행차 및 드론 기술은 로봇과 함께 피지컬 AI의 대표적인 분야로 꼽힙니다. 1분기 모빌리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이상 증가한 2,65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투자 금액의 12.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전체 투자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6.9%p 상승했습니다. 2월 투자 통계에서 소개한 보스반도체(870억 원), 유비파이(600억 원)에 이어 3월에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405억 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아래는 1분기 투자를 유치한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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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물류, 헬스케어, 산업·제조, 외식업, 숙박업 등 다양한 버티컬에서 활용되는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다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아래는 1분기 투자를 유치한 로봇 분야 스타트업 목록입니다. 대표적으로 물류 자동화를 위한 자율이동로봇(AMR)을 제공하는 트위니와 바리스타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는 각각 204억 원과 1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두 기업 모두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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