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반기 한국 스타트업 투자사 랭킹

전체 랭킹

2025년 상반기에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을 보여준 투자사로는 어떤 곳들이 있었을까요? 2025년 상반기 한국 비상장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으로 투자를 집행한 이력이 확인되는 투자사는 총 451개(개인투자자 및 비공개 기관 투자자 제외)였습니다.

이 중 과반 이상인 258개 투자사는 상반기 동안 한 건의 투자만을 집행했는데요. 82%에 해당하는 369개 투자사는 상반기 3건 이하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반면 5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 투자사는 50개, 이 중 1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 투자사는 13개였습니다. 아래는 이들 13개 투자사의 명단입니다.

상반기 투자 집행 이력이 있는 투자사 중 가장 많은 수의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는 한국산업은행으로, 총 22건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투자 건수뿐만 아니라 공개된 투자 금액 역시 약 500억 원으로 451개 투자사 중 가장 많았습니다.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은행 역시 각각 16건과 15건의 투자를 집행하는 등, 기업 및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국책기관들이 가장 많은 수의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민간 투자사 중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 집행 건수가 19건으로 최다였으며, 이 중 시리즈 A 라운드 투자가 절반 이상인 1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료/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대상 투자가 7건으로 가장 비중이 컸는데요. 이 중 유방 초음파 AI 진단 보조 솔루션 기업 빔웍스(프리 IPO), 인공지능(AI) 약물감시 스타트업 셀타스퀘어(시리즈 A) 등 바이오 및 의료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시킨 기업 대상 투자가 네 건이었습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그 외 AI 기반 콘텐츠 IP 제작사 스튜디오메타케이 등, 상반기 총 7개의 AI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각 투자사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투자사 프로필 페이지의 ‘투자 포트폴리오’ 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형별 투자사 랭킹

투자사 분류별로 나누어 보면, 상반기에 투자를 집행한 전체 451개 투자사 중 벤처캐피탈/기업벤처캐피탈이 절반 이상인 244개로 가장 많았으며, 액셀러레이터가 65개, 은행/금융회사가 48개, 대기업/중견기업이 35개, 중소기업/스타트업이 32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벤처캐피탈/기업벤처캐피탈의 경우, 상반기 이들이 투자한 금액 역시 1조 2000억 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은행/금융회사의 경우,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인 약 37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사모투자회사의 경우, 투자를 집행한 투자사 수는 전체 14개로 적었으나, 이들이 투자한 금액은 세 번째로 큰 규모인 약 1700억 원이었습니다.

벤처캐피탈/기업벤처캐피탈

상반기 5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 투자사수 역시 벤처캐피탈/기업벤처캐피탈이 38개로 가장 많았는데요. 위의 표에서도 볼 수 있듯, 한국투자파트너스를 포함해 5개 투자사는 10건 이상의 많은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아래는 상반기 7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 벤처캐피탈/기업벤처캐피탈 투자사의 목록입니다.

액셀러레이터

액셀러레이터 중에서는 15개 투자사가 5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이 중 엠와이소셜컴퍼니, 씨엔티테크, 더인벤션랩, 슈미트 등 다섯 개 투자사는 10건 이상의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중에서는 500글로벌이 유일하게 5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은행/금융회사

은행/금융회사 중 한국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은행 등 국책기관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의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는 케이비증권으로 총 10건의 투자에 참여했으며, 투자 집행 금액도 약 450억 원으로 한국산업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컸습니다. 그 외 10대 증권사 중 상반기 활발한 투자 활동을 보여준 투자사로는 엔에이치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으로 각각 3건의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일반 기업(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일반 기업의 경우, 대부분이 많은 수의 투자에 참여하기보다는 대부분이 한 개 기업에만 투자했는데요. 예외적으로 투자 사업부 아이엑셀을 통해 액셀러레이터로 활동 중인 인포뱅크 정도가 9건의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그 외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생성형 AI 기업 젠젠에이아이, 무인 항공기 기업 디브레인에 투자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적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외 쿠팡, 네이버클라우드, 웹젠 등 상반기 복수의 투자에 참여한 일반 기업 투자사의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해외 투자사 랭킹

상반기에 총 61개의 해외 투자사가 한국 비상장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투자를 집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 중 미국 투자사가 29개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이 14개, 싱가포르가 7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권역별로는 북미 투자사 29개, 동아시아 투자사 18개, 동남아시아 투자사 8개, 유럽 투자사 4개 순서로 많았으며, 각각 오세아니아, 중동 지역에도 투자를 집행한 투자사가 한 개씩 있었습니다.

이 중 5건 이상의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는 스트롱벤처스(11건), 앤틀러코리아(9건),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7건), 500글로벌(5건) 총 네개였으며, 2건 이상의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는 총 15개였습니다. 아래는 이들 투자사의 목록입니다.

해외 투자사 중 상반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투자사는 AI 스타트업 클루리에 1500만 달러(약 207억 원)을 투자한 앤드리슨호로위츠였으며, 리걸테크 스타트업 엘박스에 대한 투자에 참여해 170억 원을 투자한 레전드캐피탈, 뤼튼테크놀로지스와 1인 가구 배달앱 두잇에 투자한 굿워터캐피탈이 뒤를 이었습니다. 아래는 상반기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해외 투자사의 목록입니다.

초기 라운드 투자 랭킹

안정된 회수가 가능한 스타트업들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초기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초기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투자사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텐데요. 올해 상반기 초기 라운드(시드~시리즈 A) 투자를 집행한 이력이 있는 투자사는 총 340개로, 신용보증기금, 엠와이소셜컴퍼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전체 투자 건수가 많았던 투자사들이 초기 라운드 투자가 많았습니다.

이 중 상반기에 참여한 전체 투자 건수 중 초기 라운드 투자가 절반 이하인 투자사도 54개로 약 16%가량 있었으나, 많은 투자사는 참여한 투자의 대부분이 초기 라운드 투자로, 상반기에 한 건의 투자만을 집행한 투자사를 포함해 258개 투자사가 전체 투자 중 초기 라운드 투자 비중이 80% 이상이었습니다.

투자 대상 기술・분야별 랭킹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메가트렌드인 AI 기술 스타트업 대상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는 131개로, 상반기 투자사 중 약 30%가 AI에 투자한 셈입니다. 상반기 가장 많은 수의 AI 기업에 투자한 투자사는 위에서도 살펴보았듯 7개의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한국투자파트너스였으며, 스톤브릿지벤처스(6개), 한국산업은행(5개)가 뒤를 이었습니다. 상반기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전체 195개 투자사의 목록은 컬렉션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25 H1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투자사 컬렉션 바로가기

*각 컬렉션은 투자사의 2025년 상반기 해당 기술/분야 투자 집행 건수 순으로 정렬됩니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료/헬스케어 분야 기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투자사가 155개로 가장 많았고, 엔터프라이즈/보안(90개), 패션/뷰티(75개), 환경/에너지(62개), 제조/화학(59개) 순서로 많았습니다. 그 외 상반기에 해당 분야 기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투자사 수가 20개 이상인 주요 분야는 총 15개로 아래 목록과 같습니다. 상반기 각 분야에 투자한 전체 투자사의 목록은 아래 링크된 분야별 컬렉션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