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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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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력 3년 이내 초기 단계 투자 유치 스타트업 749개→327개 ‘반토막’, 전체 투자 중 초기 스타트업 비중도 급감
  • 초기 스타트업 투자 중 AI 투자 비중은 확대, 업력 1년 이내 스타트업 대상 투자 금액 절반 이상이 AI 투자
  • ‘될성부를 떡잎’에 대형 투자 몰아주는 ‘쏠림’ 현상으로 초기 스타트업 대상 라운드별 평균 투자 금액 증가
  • 시드 라운드 투자 금액 평균값 7.6억→17.3억으로 두 배 이상 증가, 팁스 등 정부 지원금도 발맞춰 증액 움직임

올해 안정적인 기업을 선호하는 전반적인 투자 성향의 변화로 초기 라운드 투자가 집중적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을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지난달의 경우 ‘빅딜’ 쏠림 현상이 극심했던 10월에 비해 일시적으로 초기 라운드 투자의 비중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전체 투자에서 초기 라운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감소한 상황입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 ‘반토막’, 투자 비중도 축소

그렇다면 업력을 기준으로 업력 3년 이내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 대상 투자 현황은 어떨까요? 2025년 11월 30일을 기준으로 2025년 투자를 유치한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수는 총 918개였습니다. 이 중 투자 유치 시점 기준 업력 3년 이내 초기 단계 스타트업은 총 327개입니다. 이들 스타트업은 올해 총 355건의 투자를 통해 4,4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로, 2024년에는 총 749개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839건의 투자를 통해 1조 2,18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투자를 유치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수는 56.3%, 이들이 유치한 투자 건수와 투자 금액은 각각 57.7%와 63.2%씩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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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전체 투자에서 초기 단계 스타트업 대상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투자를 유치한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수는 총 1,529개로, 이 중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비중은 약 절반 수준인 49.0%였습니다. 이에 비해 올해 전체 투자 유치 기업 중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비중은 35.6%로, 비중이 지난해의 3분의 2 수준으로 축소된 셈입니다. 전체 투자에서 초기 단계 스타트업 대상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4년 건수 기준 49.6%, 금액 기준 17.9%에서 2025년 건수 기준 35.2%, 금액 기준 8.0%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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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올해의 경우 아직 12월 투자가 합산되지 않은 수치이고, 초기 단계 스타트업 대상 소규모 투자의 경우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사후에 투자사의 포트폴리오 제보 등을 통해 추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향후 초기 스타트업 대상 투자가 추가로 집계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초기 단계 스타트업 대상 투자가 상당 부분 감소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초기 기업 투자 중 AI 비중 증가, 투자 금액 3분의 1이 AI

올해 벤처 투자 시장 최대의 메가트렌드는 인공지능(AI)이었는데요. 이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 대상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올해 투자를 유치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 중 더브이씨 기술 분류 기준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및 AI 반도체 스타트업, 제품 및 서비스 설명에 인공지능이 주요 키워드로 포함된 AI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AI 스타트업은 총 94개였습니다. 이는 올해 투자를 유치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28.7%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2025 AI 분야 투자 유치 초기 스타트업 컬렉션 보러가기

이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투자를 유치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 중 AI 스타트업의 비중은 23.9%였습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에서 AI 스타트업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4년 투자 건수 기준 24.2%, 투자 금액 기준 27.3%에서 올해 투자 건수 기준 29.3%, 투자 금액 기준 33.2%로 5~6%포인트씩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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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력 기준 1년 이내 극초기 스타트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AI 스타트업들의 강세가 더욱 뚜렷합니다. 올해 투자를 유치한 업력 1년 이내 극초기 스타트업은 총 108개로, 이들 중 AI 스타트업은 36.1%에 해당하는 39개였습니다. 2024년 투자를 유치한 업력 1년 이내 극초기 AI 스타트업의 수가 74개였던 것에 비해 투자 유치 기업 수는 크게 줄었으나, 투자를 유치한 극초기 스타트업 중 AI 스타트업 비중은 지난해 28.6% 대비 7.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극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에서 AI 스타트업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크게 확대되어, 2024년 투자 건수 기준 28.8%, 투자 금액 기준 27.3%였던 AI 스타트업 투자 비중은 2025년 투자 건수 기준 38.5%, 투자 금액 기준 55.2%로 커졌습니다. 즉, 업력 1년 이내 극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올해 이들이 유치한 투자 금액의 절반 이상이 AI 스타트업들에게 돌아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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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AI 쏠림 심화, 비AI 스타트업은 어려운 투자 환경에 직면

벤처 투자의 AI 쏠림은 전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CB 인사이츠에 의하면 2025년 3분기까지 연간 벤처 투자 금액에서 AI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글로벌 기준 51%, 미국 기준 85%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반면 리테일, 헬스케어, 핀테크 등 전통적인 강세 분야들에 대한 투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상황으로 CB 인사이츠는 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산업에서 발을 빼고 AI를 중심으로 신흥 기술 투자에 더욱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데이터”라고 진단했습니다.

크런치베이스 역시 3분기 투자 금액 규모 상위 10개 라운드 중 7개가 앤트로픽(130억 달러)을 비롯해 오픈AI(83억 달러), 미스트랄AI(15억 달러), 프린스턴 디지털 그룹(13억 달러), 엔스케일(11억 달러), 데이터브릭스(10억 달러), 피겨(10억 달러) 등 AI 스타트업이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글로벌 투자 금액 내 바이오테크 비중은 집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는데요. 이로 인해 비 AI 스타트업들에게는 갈수록 투자 문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 투자 유치 금액 TOP 15

실제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의 목록을 통해서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아래는 올해 투자를 유치한 업력 3년 이내 스타트업 중 가장 큰 금액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15개를 투자 유치 금액순으로 정리한 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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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금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올해 총 278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클루리로, 올해 4월 미국 벤처캐피탈인 수사벤처스, 칼만벤처스, 앱스트랙벤처스로부터 71억 원(530만 달러) 규모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6월 안드레센 호로위츠로부터 207억 원(1,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클루리는 21세의 로이 리와 닐 샨무감(Neel Shanmugam)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창업자들이 엔지니어들이 기술 면접에서 컨닝할 수 있도록 돕는 탐지 불가능한 AI 도구 ‘인터뷰 코더(Interview Coder)’를 개발한 것이 발각되어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는 AI 스타트업입니다.

그 외 210억 원 규모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류중희 전 퓨처플레이 대표의 ‘로보틱스파운데이션모델(RFM)’ 스타트업 리얼월드, 올해 정부 주요 부처의 대형 연구개발(R&D) 과제를 잇달아 따내며 기술력을 인증받은 데 이어 올해 120억 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아날로그 AI 반도체 스타트업 아이에이치더블유, 지난해 미국 베세머벤처파트너스로부터 680만 달러(9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두 차례의 시드 라운드를 통해 총 107억 원(767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뉴욕 기반의 세무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솔로몬랩스 등이 1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될성부른 떡잎’은 일찌감치 대형 투자 유치

AI 스타트업이라는 점 외에 이들 스타트업의 공통점은 설립 후 상대적으로 빠른 시점에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인데요. 클루리는 올해 1월 설립된 스타트업이고, 리얼월드솔로몬랩스, 아이에이치더블유는 모두 지난해 설립되어 올해 투자 유치 시점 기준 업력이 1년 내외인 기업들입니다. 이는 기술 경쟁력이 있는 이른바 ‘될성부른 떡잎’들의 경우, 일찌감치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아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올해 업력 1년 이내 극초기 기업들이 유치한 라운드당 평균 투자 금액(비공개 라운드 제외)은 30.8억 원으로, 이들 기업이 올해 유치한 투자 라운드 중 89.7%(투자 금액이 공개된 라운드의 경우 86.2%)가 시드 라운드였음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의 투자 금액 평균값은 올해의 절반 수준인 15.7억 원으로, 전체 투자 건수가 줄어드는 대신 유망한 소수 기업에 대규모 투자금이 집중되는 올해의 투자 경향을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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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력 3년 이내 초기 단계 스타트업 대상 투자의 라운드당 평균 투자 금액 역시 지난해 25.9억 원에서 올해 26.6억 원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업력 1년 이내 극초기 스타트업 대상 평균 투자 금액과 비교했을 때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으나, 초기 단계 스타트업 대상 시드 라운드 투자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 투자 금액이 지난해 8.0억 원에서 올해 16.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매출을 창출하기 이전, 가능성을 입증하는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요구되는 투자금 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드 투자 평균 금액 급증, TIPS도 지원단가 상향

이는 최근 발표된 팁스(TIPS) 사업의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개한 ‘2026년 팁스 추진 방향’에 의하면 중기부는 내년부터 팁스 지원 단가를 대폭 올리고 후속 R&D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팁스 도입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R&D 일반 트랙 지원 단가가 기존 2년 5억 원에서 2년 8억 원으로 상향되고, 일반 트랙을 졸업한 기업에 대해서는 3년 15억 원 규모의 후속 연구개발 지원도 추가됩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일반형 팁스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 중 더브이씨에 등록된 스타트업은 총 1,447개로, 데이터 집계 시점인 10월 30일 기준 이 중 33.1%에 해당하는 479개 기업이 후속 투자(추천사 선투자 제외)를 유치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를 통해 유치된 투자 금액은 총 1조 2,000억 원 규모에 이릅니다. R&D 자금 지원이라는 팁스 사업 성격 상 상용화 단계보다는 기술 개발 단계에 있는 기업의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동안 시드 투자를 유치한 비(非) 팁스 스타트업들의 후속 투자 유치 성공률인 26.7%에 비해 6%포인트 이상 높은 후속 투자 유치 성공률을 기록한 점 역시 고무적입니다.

팁스 사업이 대상으로 하는 시드 단계 스타트업들의 평균 투자 유치 금액은 최근 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연도별 시드 라운드 투자 금액 투자 금액 평균값은 2024년 7.6억 원에서 2025년 17.3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억 원으로 유지되던 투자 금액 중앙값이 올해 들어 3억 원으로 1.5배 커졌습니다. 위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유망 기술을 보유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게는 더더욱 큰 규모의 투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망 기업들이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기에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팁스 등 정부 지원 사업 역시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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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투자 유치 초기 단계 스타트업 컬렉션 보러가기

한편, 분야별로 보면 바이오/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수인 42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올해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엔터프라이즈/보안(28개), 패션/뷰티(23개), 제조/화학(22개), 환경/에너지(21개)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각 분야별로 올해 투자를 유치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목록은 아래 컬렉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 바이오/의료/헬스케어 분야 투자 유치 초기 단계 스타트업 컬렉션 보러가기
2025 엔터프라이즈/보안 분야 투자 유치 초기 단계 스타트업 컬렉션 보러가기
2025 패션/뷰티 분야 투자 유치 초기 단계 스타트업 컬렉션 보러가기
2025 제조/화학 분야 투자 유치 초기 단계 스타트업 컬렉션 보러가기
2025 환경/에너지 분야 투자 유치 초기 단계 스타트업 컬렉션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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